11월 넷째주의 근황 금가루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데서 바뜩 긴장하고 있다. 감기 좀 떨어지고 평화를 맞이하니 바로 날씨가 비협조적.
지금까지 항상 일교차 심한 날 아침에, 즉각 맑은 콧물이 줄줄 흐르는 것부터 시작해서
본격 감기에 돌입하는지라 자나깨나 코만 보고 있다.
재채기해도 코, 손빨고 있어도 코, 엄마를 보고 있어도 코, 그냥 물끄럼히 있다가도 코.
이제까지 고생했으니 더 이상 감기 바이러스랑 빠이빠이해줬으면 한다.

예전부터 손으로 무언가를 둥둥, 탕탕 치는 것을 무지무지 좋아하더니 요즘엔 거기에 긁는 옵션이 추가됬다.
긁다...기보단 바닥이나 어떤 면에 대고 잼잼 손동작을 하면서 손톱이 긁히니까
그걸 깨달아서 잼잼+긁기 손동작이 되어버린 듯.
이것때문에 손톱이 자꾸 들리거나 뒤집어지거나 깨진다.
갓난이 때는 무지무지 곱고 이쁘고 기다란 손톱이었는데 지금은 다 짜리몽땅ㅠㅠ
그나마 조금 크면서 나아진거지만 완전히 나아지려면 진짜 많이 커야할 듯. (한숨)

최근 변비와의 힘겨운 사투를 펼치고 있다.
일일일똥의 원칙을 고수해오시던 나냥님이신데 후기 이유식에 돌입하면서
이일일똥이 되기도하고 기어코는 변비가 와서 관장을 하는 굴욕도 맛보셨다;
이것 때문에 남편묘가 두고두고 나냥님에게 관장미소녀라고 놀렸다.
최근에도 조약돌 응아를 하길래 안쓰러워서 병원에 델꼬가봤더니
배에 가스는 많이 차지 않아서 두고보자고. 관장은 아주 심할때만 하는거고
아기가 아직 어려서 제대로 힘주는 방법을 몰라 그런것도 있으니 물 많이 멕이고 더 심해지면 오랜다.
하긴 조약돌이라도 배출하고 있으니...

이맘때 아기 최소 수분량은 얼마나되냐고 물으니 아무리 적게먹어도 100 이상은 먹어야한다고.
근데 이건 정말 최소 수준. 요구르트 한병이 80정도라고 하니 100이 절대 많은게 아니란다.
이유식하면서 수분량이 줄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변비가 오는건데 오히려 큰 애들은
힘을 줘도 변이 안나와서 병원오면 약을 처방해주지만 아가들은 변을 보는
습관이 안되있는 거라서 아주 심한 변비가 아니고서는 약을 안 준단다.
정장제나 그런것들이 오히려 변비를 유발하는 경우도있어서 걍 물을 많이 먹이라한다.
물. 혹은 보리차. 그래도 역시 물이 최고.

여기서 또 괜히 미안한 것이...
내가 물을 참 잘 안마신다; 남편묘를 닮았으면 하루에 폭풍 수분섭취할텐데
남편묘는 하루에 2L물을 기본 두,세병 헤치우는 수분의 왕자. 존재만으로도 가습이 된다.
근데 나는 세컵먹나 네컵먹나...삘받으면 다섯...컵...
이러니 아기가 물을 안먹지 엉엉ㅠㅠ 미안해 ㅠㅠ 엄마가 미안해 엉엉ㅠㅠ

어쨌든 빨대컵으로 유인하며 물을 멕이고는 있는데 호기심 천국인 나냥님은
빨대컵이 볼 땐마다 새로워보이는지 자꾸 가지고 놀라고만하고 물은 별로 안먹는다.
최근에는 장난게이지가 더 높아져서 물 마실때 내가 '아이, 잘했네~'하고 칭찬해주면

나에게 물을 뿜는다...쭈웁' 3' -

요...요녀석! 귀여우니 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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