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19 화요일 별똥별

이제는 정말 나를 위한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나냥님이 일찍 잠이 들면 저녁 9시 30분 경, 보통은 10시 즈음에 자니까
그때부터 책상에 앉아서 좀 쉬었다가 이제 뭐 좀 해볼까? - 이를 테면 독서나, 끄적이기나 그런 시간들 - 하면
이미. 벌써. 어쩌다(?) 내일을 위해 자야하는 시간! 새벽형 인간인 나로서는 참 안타깝기 그지없는
보석같은 시간들을 잠으로 날려보내야 한다. 아아, 내 사랑 새벽 2시부터 4시 사이!
사실 나만의 시간이고 뭐고 틈날때마다 좀 자둬야 체력을 축적해서 나냥님을 보는데
귀하디 귀하게 찾아온 휴식시간을 잠으로 보내야만 하는 그 상황이 참 너무 슬프다.
그래도 이것저것 살림도 휘리릭하고 여가시간도 알차게 보내는 맘들을 보면
결국 시간배분을 똑 소리나게 해서 알차게 쓰는것만이 답인거 같은데
나는 무엇이든 마냥마냥하니까...안될꺼야...똑 소리보단 뼈에서 뚝 소리만 나잖아...

나냥님은 정말 하루 일과가 칼같이 정해져있다.
7시 40분에 기상해서 맘마를 흡수하시고 10시 30분에 아침 이유식.
이후에 놀다가 12시 20분 즈음에 낮잠을 자고 푹자면 2시 너머, 보통은 2시 즈음에 일어나
2시 30분에 점심 이유식. 또 열심히 놀다가 4시 즈음에 분유 썩션,
그리고 5시 즈음에 오후 낮잠을 30분 피곤하면 1시간 섭취한다.
그렇게 마지막 저녁이유식을 7시 즈음에 먹고 8시 30분에 마지막 분유를 흡수하고 꿈나라 갈 준비.
아, 얼마나 새나라의 아기인가! 30분에서 1시간정도의 오차가 발생할 때도 있지만 보통은 이렇다.
그렇게 규칙적인 일과를 지내는 나냥이와 함께 규칙적인 일과를 지내는 나는 왜 몸상태가 이리 거지같은가!
워낙에 잠도 많고 새벽시간에 놀던 생활리듬에 변화가 와서겠지.
그래도 나름 육아 사이클에 맞춰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체력적으로 좀 힘든가보다.
양손에 스멀스멀 한포진스러운 것들이 다시 올라오는걸 보면.
임신 말에 갑자기 한포진이 심하게 와서 진짜 엄청 고생했는데 이게 만성으로 변한 듯.
뭐 언젠가 나서겠지...하고 방치 플레이 중. 이정도만 해도 임신때보다 엄청 나아진거라서 견딜수있다.

겨울,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
벌써부터 크리스마스라고 하면 너무 이른가싶기도 하지만 11월 중순부터 들뜨는건 사실.
게다가 요새 날씨도 추우니까 확연한 겨울이란 느낌도 들고.
나냥이와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낼지 머리 굴리고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새로 장만할까 싶기도하고 반짝반짝거리는거 보여주면 신기해하겠지.
음, 1월이면 바로 돌 잔치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다.
사실 돌잔치고 뭐고 평소와 같이 평화롭게 지내고 싶은게 나의 본심.
그래도 돌이니까 가족끼리는 조촐하게 해야할꺼같아서... 근데 시댁이 대가족이라 그분들만해도
20명이 넘어갈꺼같은데 친정은 대부분 돌아가셔서 홀랑 4~5분이 끝이라 참 그것도 은근 스트레스다.
어찌되었건 가족끼리라고 해도 '어딘가를 예약'하고 '어딘가로 가야'하는 상황이다.
걍 딱 시아버지, 시어머니, 친정아빠, 친정엄마 단촐히 이렇게만 모시고 집에서 하고싶은데...
분명 나냥이도 귀찮아하실텐데 걱정걱정. 가능한 냐냥이가 스트레스 안받게 진행하려고 노력중이다.
돌잔치가 의무감으로 변해버린 이 부담감으로부터의 괴로움이 귀찮다;

덧글

  • 2013/11/27 20:21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우냥 2013/11/28 11:51 #

    음... 확실히 이제부터 인형값이 좀 나가겠어요! 홍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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