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30 수요일 별똥별

29일 화요일이었는데 그사이 하루가 지났다.
블로그는 커녕 컴퓨터 앞에 앉아있기도 힘든 육아의 나날들.
그래도 까먹지 않고 아기관련 용품들은 꼬박 주문하는 내가 용하다.
새집으로 이사오고 이것저것 신경쓰이는게 많았는데 다행히 적응해가고 있다.
아기도 잘 적응해주고 있고 기특하게도 이젠 제법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하다.
이런저런 신기한 장난감 및 승용완구를 사줘야하는거 아닌가하는 두려움(?)이 있었는데
주방에서 실리콘 주걱과 신나게 놀고 서랍을 열고 뒤져가며 온갖 생필품들을 꺼내어 살림 흉내내는
우리 공주님의 모습을 보고 반성했다. 나는 내가 놀아줄 생각은 둘째고 장난감부터 사주려고 하는구나.
자꾸 깜빡하고 본질에서 멀어지려고 할때마다 저 작은 녀석이 나에게 깨달음을 준다.
그리하여 장난감은 잠시 스톱~ 조금 더 커서 두돌이 지나면 그때 생각해봐야지.

모처럼의 여유시간이 손톱만큼 생겼다.
남편묘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먼저 잠들고 나냥님도 기특하게 빨리 잠들어줘서
한시간 정도를 온전히 나만을 위해 쓸 수 있게 되었는데 너무 설레서 고민하는데 시간을 허비하고
결국 컴퓨터 즐겨찾기나 정리하고 있는데 이게 뒷북인지 모르겠지만 프리챌이 내가 알던 프리챌이 아니더라!
커뮤니티 프리챌의 모습은 없어진지 오래된듯 자취조차 없고 프리챌 게임이라는 이름으로 얼굴이 바뀌었던데
예전 프리챌을 기억하고 있는 나로서는 영 초라하기 그지없는 메인 화면이었다.
나름 대학생활의 동반자였거늘 이렇게 되버리다니... 과거 프리챌에서의 내 흔적이 사라져버렸다.
어쩌다 한번씩 들춰보는 흔적이었지만 이젠 영원히 볼 수 없다는 것은 역시 안타깝고 쓸쓸하다.
이렇게 또 인터넷에서의 내 흔적 하나가 없어졌구나.

뭐 좀 할라하면 자야할 시간.
자유시간이 벌써 다 소진되었다. 1시가 되기전에 잠들어야 내일을 버틸 수 있는데
이 시간이 너무 아깝다ㅠ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의 시작, 1시.
새벽 시간의 고요함을 즐기던 과거의 나는 참 행복한 인간이었구나.
그래도 정신없는 와중에 매일매일 내 아기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지금의 내가 더 행복터지는 인간이니 마음껏 비웃어주며 잠들어야지.
음허허허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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